
국내 최초의 배우 연구 서적 ‘배우 이병헌’이 오는 26일 출간된다.
출판사 백은하 배우연구소는 배우학(學)을 표방한 ‘액톨로지’ 시리즈 첫 편으로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병헌 편을 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영국 영화 협회 ‘스타 스터디’ 시리즈나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 ‘배우의 해부’ 등이 해외 유명 배우들을 집중 조명해 이목을 끌었으나 국내의 시도는 ‘액톨로지’가 처음이다. 백 소장은 “배우를 연구하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기에 이병헌은 동시대 최적의 배우였다”고 출간 계기를 설명했다.
1년간의 자료 수집·분석 과정을 가진 책은 1991년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한 이병헌의 연기론을 중심으로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이 기자로서 목격한 그의 진화와 동료 인터뷰 등을 폭넓게 아우른다.
크게는 다섯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먼저 ‘Anatomy’(연기 해부)는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병헌의 대표작을 분석한다. ‘Collaboration’(동료들)은 배우 송강호 전도연, 김지운 감독, 손석우 매니지먼트사 대표 등 이병헌과 오래 동고동락한 동료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았다.
또 배우 이병헌의 스타성과 흥행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Analysis’(스타분석), 이병헌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록한 ‘Interview’(인터뷰), 영화평론가 피어스 콘란과 백 소장이 쓴 ‘Byunghunology’(이병헌론) 등이 이어진다. 더불어 KBS 공채 연기자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병헌의 활동상을 기록한 100여장의 사진 자료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1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하는 책은 26일부터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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