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변경하려면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 모아 추진해야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김해신공항이 백지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덕도신공항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정부가 입만 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김해신공항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가덕도로 옮기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권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밀양과 가덕도로 나뉘어 갈등한 끝에 ADPi라는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이라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만의 공항이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체를 위한 신공항으로, 그래서 국민의 세금 7조원 이상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만약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 이를 변경하려면 당연히 영남권 5개 시·도민의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은 가덕도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오는 17일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김해신공항안은 사실상 폐기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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