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화훼단지가 국내 대표 스마트 원예단지로 재탄생한다.
고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1년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에 주교화훼단지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고양시 원당화훼단지가 대상지로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원당화훼단지는 다음 달 중 준공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은 노후온실의 현대화·자동화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및 개보수를 통해 규모화된 스마트팜 단지 조성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다.
시는 이번 주교화훼단지의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조성 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26억7000만원 중 국비 18억7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고양시는 2006년 조성한 7.65㏊ 규모의 화훼전문 생산단지인 주교화훼단지에 총 26억7000만원을 투입해 스마트원예단지 조성에 나선다.
2022년까지 용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상수도(소화전), 폐식물 처리시설 및 무감전 화재예방 등의 시설을 주교화훼단지에 구축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선정된 원당화훼단지는 2006년 조성돼 시설이 낙후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46억원 중 정부에서 32억원을 지원받았다. 이곳에는 연계사업으로 스마트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해 원당화훼단지가 대상지 선정에 이어 이번 2021년 사업 대상지로 주교화훼단지까지 선정되면서 고양시의 화훼단지들이 국내 대표 스마트 원예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송세영 소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스마트 화훼단지의 성공 사례로 주목을 받으리라 기대된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름에 빠진 화훼농가의 노동력 절감, 생산성 증대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줘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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