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 성향 정당인 시대전환의 연단에 올라 탈당 3주 만에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금 전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시대전환 ‘누구나 참여아카데미’에서 20∼30대 수강생에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주제로 1시간가량 강연했다. 금 전 의원은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었지만,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나아갈 방향을 한마디로 하기 어려워졌다”며 “양극화 해소, 일자리 등 여러 문제를 통틀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시대전환의 상징인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연단에 선 그는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고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는 전했다. 출마 여부 등 구체적인 진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 전 의원은 20대 국회 의정활동 경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2012년 대선을 치른 소감, 민주당·국민의힘 등 정당에 대한 평가 등도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강연 후 보궐선거 출마나 안 대표의 ‘야권 혁신 플랫폼’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현실 정치에 대한 것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민의힘 강연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미뤘다.
금 전 의원은 오는 18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이기는 야당의 노하우’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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