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성 추문 상대로 알려졌던 여성이 1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우즈에 대한 폭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국 더선은 “우즈의 애인이었던 레이철 우치텔이 2009년 11월 당시 불륜 스캔들에 대해 미국 HBO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올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이거’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우즈의 골프 코스 안팎의 생활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HBO 측은 “당시 섹스 스캔들의 중심에 있던 우치텔이 처음으로 우즈의 결혼을 끝낸 비밀스러운 만남에 대해 모든 것을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2009년 11월 뉴욕 나이트클럽 사장이었던 우치텔과 염문이 밝혀졌고, 이후 우치텔 외에 다른 여성들과의 스캔들이 줄줄이 터져 나왔다. 결국 우즈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 2010년 8월 이혼했고 그를 후원하던 여러 기업이 우즈와 관계를 정리하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우즈의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이었던 다이나 파라는 여성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치텔은 최근 ‘주이시 스쿠프’라는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자신이 겪은 섹스 스캔들은 “여자에게 더 힘든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를 너무 깔보는 느낌이 든다. 그때 스캔들에 대한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다큐멘터리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2009년 섹스 스캔들 이후 추락을 계속하던 우즈는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12일 개막하는 제84회 마스터스에서 통산 6번째로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그린자켓’을 입을 우승 후보로 꼽힌다.
HBO는 “골프라는 종목에 헌신적이고 성공에 대한 강박까지 느낀 위대한 선수의 화려한 면 외에도 그가 겪었던 어둠 속의 소용돌이와 마침내 거기서 또 이겨내는 여정을 다룬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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