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문 대통령, 전태일 열사에게 ‘무궁화장’ 추서

Է:2020-11-12 14:12
:2020-1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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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故)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서 둘째 동생 전순옥 씨 옆의 의장병이 들고 있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판에 부장을 걸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분신자살한 고(故) 전태일 열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국민훈장 최고등급인 무궁화장이 노동계 인사에게 추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故)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서 유가족에게 무궁화장 훈장증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태일 열사의 셋째 동생 전태리, 첫째 동생 전태삼, 문 대통령, 둘째 동생 전옥순. 연합뉴스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본관에서 전태일 열사에 대한 무궁화장 추서식이 열렸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다. 이를 기념해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하는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고(故) 전태일 열사 훈장 추서식에서 유가족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딛고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50년 동안 열사의 뜻을 이어온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 이소선 여사는 지난 6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모란장(2등급)을 추서받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포상을 추천한 전태일 열사의 친구들에게도 이번 훈장 수여가 친구들의 삶에 대한 격려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태일재단 측에서 제공한 전태일평전 초판본(원제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과 열사가 1969년 겨울부터 1970년 봄까지 작성한 모범업체 사업계획서 사본이 전시됐다.


추서식에는 전태일 열사의 첫째 동생 전태삼씨, 둘째 동생 전순옥씨, 셋째 동생 전태리씨 등 가족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전태일 열사와 재단사 모임 ‘삼동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이번 정부포상을 추천한 최종인, 이승철, 임현재, 김영문씨 등 전태일 열사의 친구들과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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