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스가 총리 예방 조율 중…이르면 10일 전망

Է:2020-11-09 21:01
:2020-11-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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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대화나 교류 의미 있지만 일일이 논평 않겠다”
자민당 간사장 “신뢰 관계 유지 확신”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민영방송 TBS는 박 원장이 이르면 10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를 예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박 원장은 스가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정부의 고위 인사인 만큼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 문제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전날 나리타 공항으로 일본에 입국한 박 원장은 오후에 집권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만나 징용 문제 등 한일 관계의 현안과 북한 정세 등 지역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은 20여년 간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NHK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오랜 친구이므로 옛정을 새롭게 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매우 우호적으로 이야기를 나눳고 충분히 신뢰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관계에 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 상대의 입장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원장과 니카이 간사장은 오랜 친구이며 일한 관계의 앞날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양국 관계가 엄혹한 상황이지만 오랜 친구인 두 사람 사이에서 대화나 교류가 이뤄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토 관방장관은 징용 문제 해결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상황을 일일이 논평하는 것을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지난달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한국을 방문해 김정한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면담하는 등 최근 한일 정부 관계자의 왕래가 활발해진 가운데 나온 질문이다.

이어 “한국 대법원의 판결 및 관련 사법 절차는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한국 측이 조기에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원장은 9일엔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내각정보조사관을 각각 만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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