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55개… 2주 만에 철거된 대검 앞 윤석열 응원 화환

Է:2020-1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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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 설치한 화환들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 좌·우측과 서울중앙지검 정문 우측에 세워졌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들이 2일 철거됐다.

서초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자유연대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9시50분부터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앞에 놓여진 화환들을 철거했다. 철거에는 구청 소속 차량 3대, 자유연대 차량 8대 등 총 11대의 차량과 자유연대 관계자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철거 작업은 약 2시간 만인 오전 11시50분쯤 종료됐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서초구청에서 철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화환을 통해 알리고자 했던 내용들은 이미 전달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응원 화환이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연일 거론된 만큼 화환의 의미가 충분히 전달됐다는 취지다.

대검 앞 화환은 지난달 19일 처음 등장했다. 애초에 10개 정도였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과 윤 총장 가족 사건 등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급격히 늘어났다. 윤 총장이 대검 국정감사에 나선 이후에는 더욱 증가했다. 철거 전 화환수는 355개로 집계됐다.

‘우리가 윤석열이다’ 등 윤 총장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화환들은 정치권 등에서 논란의 중심이 돼 왔다. 여권을 중심으로 “조폭인 줄 알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선 “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생각하면 대검 앞 화환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자유연대 앞으로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내 철거를 요청했다. 대검도 지난달 29일 “대검 앞 화환과 관련해 자유연대 등에 서초구청의 철거 방침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자유연대 등에 전했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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