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상주인구 9만 시대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시대 속에서도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역대 최대 상주인구를 돌파했다.
2일 군에 따르면 10월 31일 기준 외국인 5806명을 포함한 상주인구는 8만8896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가장 많았던 1965년 8만8782명에서 55년 만에 114명 초과했다.
최근 4년간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는 1만3751명(19.8%)이 늘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증가율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에서 늘어난 인구 9988명 보다 3763명이 더 많다.
취업자 수는 2016년 5만3600명, 2018년 5만8800명, 2019년 6만1400명, 올해 현재 6만2900명으로 증가했다.

진천군의 급속한 인구 증가는 최근 4년간 7조2000억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일자리가 늘고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교육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일자리를 찾아 들어온 외지 근로자들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맞춰 아파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왔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논의해 임대 아파트 임대료 현실화, 편의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 힘썼다. 충북 최고 수준의 교육 경비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무상 지원, 어린이집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군은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 개발을 통한 일자리 확대로 인구 증가세를 유지, 2021년 주민등록 인구 10만명 달성, 2025년 시 승격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군은 전입 인센티브 지원 강화와 정주 인프라 조성, 다양한 계층의 맞춤형 복지 인프라 확충으로 인구증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의 인구 변화는 지역 발전의 역동성을 확인하는 가장 상징적 지표”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중부권 복선 철도망 구축 실현, 공유도시 협력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도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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