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가 한국이 중국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지 않는다며 한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달 31일 칼럼에서 한국이 “일본에는 거듭 공식 사과·반성을 받아냈으면서도 (사죄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에 반해 중국에게 항의의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무원칙과 이중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산케이는 “오히려 일본은 역사 인식에 당당한 중국의 자세를 배워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출국작전 70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규정했다. 이어 “항미원조전쟁은 제국주의 침략이 확장되는 것을 막고 신중국의 안전을 지켰으며 중국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을 보위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해당 칼럼에서 “참전을 정당화하는 중국 측의 ‘역사 왜곡’도 문제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 정부가 중국 측에 전혀 항의하지 않아 불만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의 30일 조선일보 등의 한국 기사를 인용해 한국 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케이는 “그 전쟁(6·25전쟁)에서 중국군은 한국에 쳐들어온 북한군을 도와 대군을 보내 서울까지 침략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까지 북한이나 중국에게서나 사과와 반성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사실 한국은 국교 정상화(1992년) 때를 포함해 중국의 역사적 가해 책임을 추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칼럼은 기사가 나온 지 하루가 지난 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여전히 국제면 액세스 랭킹 4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이 “대일본제국이 저지른 가장 큰 죄는 한반도를 병합하는 은혜를 베푼 일”이라는 댓글에는 95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다. 또 한 네티즌은 “청일전쟁 이전의 상태가 가장 좋았던 것이 아닐까.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조선의 독립을 인정 하는 일 따위는 하지 말고 영토와 권익을 다른 나라에 넘겨줬어야 했다”고 말했다.
65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은 한 댓글에는 “(한국이) 일본을 때리면 돈을 벌 수 있다. 중국을 때리면 망한다”며 “얼마나 일본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지를 이것으로 알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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