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김지연)는 광주와 관련된 고전 영화 발굴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광주현대영화사의 의미를 찾아보는 ‘광주영화사발굴기획전’을 개최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주최·주관하고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기획전은 첫 번째 영화로 다음 달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1주년을 맞아 1959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 30주년 기념작 김강윤 감독의 항일영화 ‘이름 없는 별들’(1959) 상영회를 11월 3일과 7일 양일간 상영한다.
영화 상영은 광주독립영화관(GIFT) 협력을 받아 진행한다.
1929년 일제 식민지 정책에 반기를 들고 봉기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담아낸 영화 ‘이름 없는 별들’은 1959년 당시 충장로, 금남로 현지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제작됐다. 당시 광주 시내 중고등학생과 광주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참여가 뒤따랐다.
2006년에는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 100선으로 선정된 이 영화는 당대 한국영화 최고 시나리오 작가와 배우가 참여해 흥행과 작품성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11월 3일 영화 상영 후에는 ‘1929년/1959년 광주영화사의 빛나는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위경혜 전남대 학술연구 교수의 특강이 진행된다. 위 교수는 극장문화를 중심으로 광주·전남뿐 아니라 한국영화사 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강에서는 ‘이름 없는 별들’을 중심으로 1920~30년대 청년들의 근대적 열망을 담는 매체로써 부상한 영화와 1950년대 이승만 정권과 영화산업의 밀월관계를 조명한다.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김지연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광주영화사발굴기획전’을 개최해 광주시민들의 현대사와 함께해온 광주영화사 연구와 아카이브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영 영화는 광주독립영화관(GIFT)(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96, 6층)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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