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은 명인이 담근 수제 남도김치 맛보세요”
손맛이 빼어난 광주지역 주부들이 정성껏 담근 수제 김치가 전국 각지 일반 가정의 식탁 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광주시가 임암동 김치로 김치복합테마파크인 김치타운 생산시설과 판매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광주김치의 판로를 넓히기로 했다.
광주시는 26일 “광주시민이 손수 담근 남도김치를 각계 소비자에게 온·오프 라인을 통해 이르면 다음달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침체된 김치산업 육성 차원에서 고유의 비법을 가진 주부 등이 김치공방 등 김치타운 시설을 이용해 담근 김치를 널리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김치를 담그는 실력이 출중해도 개별적으로 위생적 제조시설을 갖추기 힘들고 포장·판로 확보도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주부 등이 원할 경우 김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농장에서 생산되는 배·사과 등 과일과 유사하게 ‘생산자 이름’을 표기하는 방식으로 김치 종주도시 광주에서 전통 프리미엄 수제김치 생산자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김치타운 김치공방을 운영 중인 광주김치자조금협동조합을 통해 수제 광주김치 생산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숨은 김치 고수들이 김치타운 김치공방에서 담그게 될 김치는 향후 시가 개발해 제공하는 기능성 포장 용기로 포장돼 판매된다.
시는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광주김치 원스톱 쇼핑몰’도 구축한다. 다양한 유통·판매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과 광주김치축제·김장대전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세계 유일의 김치박물관 등이 들어선 시 산하 김치타운은 부지 7만8301㎥, 연면적 9225㎥ 지하2층, 지상 4층 규모로 김치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지난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정부의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통과한 3448㎡ 규모의 대규모 김치공장도 가동 중이다. 하지만 김치축제 기간 등을 제외하면 각종 시설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광주 김치 산업 발전방안 심의·자문과 제조업체 지원, 남도김치 명품화, 수출지원 등을 위해 출범한 광주김치산업육성회를 열고 이 같은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시 박남언 일자리경제실장은 "누구나 위생적 시설에서 맛있고 풍미있는 김치를 만들어 팔 수 있도록 김치타운의 문호를 개방해 남도김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며 “제품 홍보·판매도 꾸준히 지원해 뛰어난 맛과 우수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