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한 70대가 숨져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집 인근 한 병원에서 무료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후 이상증세가 나타나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숨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주사를 맞은 병원에서 같은 백신으로 접종한 대상자 97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58명 중 국소통증 등 경미한 증상 이외에 특이한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다고 방역 당국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맞은 백신은 질병관리청이 어르신 무료접종용으로 공급한 것으로 유통과정에서 노출이 의심되거나 백색 입자가 발견된 제품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는 시 역학조사 자료를 토대로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해 최종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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