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낮추는’ 제주 빌레나무 전국으로 간다

Է:2020-10-19 16:45
:2020-10-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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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빌레나무. 주로 제주도 서부지역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환경부 제공

제주 서부지역 곶자왈에서 자라는 자생식물 빌레나무가 미세먼지 차단용으로 전국 각지에 보급되고 있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빌레나무를 재배해 전국 학교와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식물벽을 설치·관리하는 ‘빌레나무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능성 나무 보급을 통해 청정 제주를 알리고 동시에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두 가지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와 환경부, ㈜카카오스마트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환경부가 빌레나무 종자를 무상 보급하면 ㈜카카오스마트팜이 나무를 키우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식물벽 설치 작업을 지역 노인들에게 연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업 수행은 사단법인 느영나영복지공동체가 수탁 운영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서울 부산 울산 충남 등 전국 175곳에 자생식물벽을 설치하면서 전국에 195명 분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내년부터는 빌레나무 재배, 사후 관리, 순환 과수 관리 등에 제주지역 노인 350명을 채용하고, 매년 식물벽 200개를 설치·관리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2017~2019년 진행한 연구에서 제주산 빌레나무가 실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빌레나무는 제주도 서부지역에서 자라는 높이 1~1.5m의 상록 덩굴성 떨기나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빌레나무를 대량 증식해 각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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