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광주시민 발로 각광

Է:2020-10-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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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가입자 9000명 육박.


“출발 장소에서 빌려 목적지에서 반납하세요”

광주 도심의 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가 시민들의 발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이후 대인접촉이 불가피한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타랑께’를 운행한 지 3개월 만에 가입자 수 86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타랑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달간 이용자만 34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시민들이 무인 공유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도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유통·상업·금융시설이 밀집한 상무지구 일대 50여 곳의 정거장에 200대의 공유 자전거를 갖췄다.

대여·반납 장소는 자전거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곳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특정 대여·반납 장소의 제한을 없애 누구든 원하는 장소에서 대여해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한 뒤 다른 곳에서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의 연계기능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청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 등에서 공유 자전거로 나들이를 즐기거나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역·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편리하게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타랑께’가 선보이기 직전인 지난 6월 27일 자전거를 타고 광주천 아리랑 물길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유덕동 광주천과 영산강 합류 지점부터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 두물머리까지 6㎞ 구간에서 현장을 직접 돌아봤다.

시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방역체계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는 무인 공유 자전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타랑께’는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연중무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1일권 1000원, 7일권 2500원, 1개월권 5000원, 6개월권 2만 원, 1년권 3만 원 등으로 이용요금이 저렴하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전용 교통카드를 최초 1회 등록하면 이후에는 별도의 앱을 거치지 않아도 카드 접촉만으로 대여할 수 있다.

운영센터 근무자들이 수시로 정비·청결 상태 등을 항상 점검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소독작업도 수시로 실시 중이다. 시는 많은 시민이 타랑께를 이용할 수 있도록 1회 이용시간을 90분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90분 이내에 반납하고 다시 대여하면 추가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자전거 결함으로 다쳤을 때는 운영센터로 신고하면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광주시 임남진 도로과장은 “광주 전역에 ‘타랑께’가 확대돼 녹색 교통 수단이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며 “자전거 바구니에 있는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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