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서 택배 노동자 또 숨져, 쿠팡 물류센터 20대 일용직

Է:2020-10-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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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와중에 택배 종사자가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16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북 칠곡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택배 분류작업을 해온 일용직 노동자 20대 A씨가 사망했다. 대책위는 “A씨는 일용직이지만 남들과 같이 하루 8시간, 주 5일을 꼬박 근무했고 물량이 많은 날은 30분에서 1시간30분 연장근무를 했다”라며 “지병이 없었고 술이나 담배도 하지 않았다”며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쿠팡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시간당 생산량’(UPH) 기준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모든 공정에서 개인별 UPH가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감시당하고, 10분만 UPH가 멈춰도 지적을 당하기 때문에 화장실도 쉽게 못 간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에도 서울에서 배송 업무를 하던 CJ대한통운의 40대 택배기사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택배산업 종사자의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정부는 택배산업 작업 현장 전반에 대한 근로감독과 전수조사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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