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패인? 담원이 정말 잘했다”

Է:2020-10-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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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김대호 감독 온라인 공동 인터뷰
DRX, 15일 2020 롤드컵 8강전서 담원에 완패…대회 탈락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 김대호 감독이 담원 게이밍(이상 한국)전의 핵심 패인으로 ‘상대의 강함’을 꼽았다.

DRX는 1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담원에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완패, 대회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담원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단체 화상 인터뷰에서 “다양한 패인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담원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약간의 실수만 해도 (스노우볼이) 굴러갈 수밖에 없었다”며 “자잘한 실수가 많이도 아니고 조금 나왔는데 상대가 정말 잘했다”고 인정했다.

김 감독은 “아쉬움과 동시에 부족함을 느낀 게임이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사파 픽을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에 우리가 많이 연습했고, 익숙했던 구도로 게임을 끌어들이는 걸 최선으로 했다”면서 “오늘 밴픽은 우리가 스크림과 모의 밴픽을 통해 설정했던 범위 안에서 나왔다. 그랬기에 오히려 더 아쉬우면서도 부족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세트와 3세트가 특히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2세트는 선수 전원이 괜찮은 폼(기량)으로 잘해줬는데 담원이 굉장히 단단해 휩쓸렸다. 선수들 집중력 칭찬밖에 할 게 없다”면서 “1, 3세트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흔들렸거나, 자잘하지만 치명적인 실수 몇 개가 나왔다. 이기든 지든 게임을 조금 더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복기했다.

김 감독은 신인 선수 3인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람을 잘 보고, 계산을 잘하는 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세 명 모두 제 계산을 벗어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제 기대치가 높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그것보다 더 잘해줘서 오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저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데프트’ 김혁규와 ‘쵸비’ 정지훈에게도 특별히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 팀의 핵심은 김혁규와 정지훈”이라고 강조하면서 “저만큼 운이 좋은 선수는 ‘케리아’ 류민석, ‘표식’ 홍창현, ‘도란’ 최현준일 것이다. 그 3인이 코어 선수 중심으로 많은 게임 지식을 흡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선수 2인이 1년 내내 감독보다 더 감독같이 팀의 실력 증진을 도왔고, 선수들에게 많은 걸 전수해줬다. 그 모든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도 감독으로서 배운 게 많다. 그리핀 때보다 지금 훨씬 더 감독 일을 잘한다”며 “특히 김혁규에게 많이 배웠다. 이번에 얻은 것들로 제 인생에서 많은 이득을 볼 것 같다. 너무 고맙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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