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타고 강원도 햇감자 맛보러 오세요.”
강원도는 오는 17~18일 강원도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에서 ‘2020 강원도 햇감자 페스타’를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쳐있는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강원도농산물을 홍보하고자 마련했다.
도는 강원도를 상징하는 감자 형상의 ‘대형 감자 돔’을 서울마당(한국프레스센터 잔디밭)에 설치하고 돔 안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햇감자 2000상자를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랜선마켓’이 진행된다. 지난 3월 강원도 저장감자를 소진하는 데 도움을 준 국민에게 보답하기 위한 자리다. 1일 준비한 물량은 1000상자다. 10㎏ 한 상자 가격은 시중 가격의 절반인 1만원이다. 택배비는 도에서 부담한다.
앞서 지난 3월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돼 감자 판매량이 줄자 10㎏ 한 상자를 택배비 포함 5000원에 판매했다. 온라인에서 진행한 감자 특판전은 8000상자가 30초 만에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도는 이러한 도움에 힘입어 준비한 물량 2000t을 모두 판매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 지사와 유튜버 ‘밥굽남’이 출연해 감자 요리 대결을 펼치는 ‘쑨파더’도 준비돼 있다. 배한철 셰프의 요리 지도 아래 최 지사와 밥굽남, 온라인 참가자들이 함께 감자요리에 도전한다.
국가별, 대륙별로 재미있는 감자 이야기를 나누고, 세계 감자요리를 시식하는 ‘감자 토크 쇼-감자로 세계여행’, 반전 ‘남’ 셰프의 대반전 등 감자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최종태 원장과 도내 청년 농부들이 강원도 농업 미래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리얼 팜 토크 쇼-청년농부’ 도 마련돼 있다.
최종태 원장은 “이번 햇감자 페스타는 감자 종주 도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감자 신품종 및 브랜드를 홍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 3월 대한민국을 달궜던 감자 열풍이 10월 ‘햇감자’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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