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별관과 경북대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삼각형 모양으로 잇는 지역이 대구 뉴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의 핵심이 될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대구형 뉴딜 계획을 밝혔다.
현재 대구시청 별관(북구)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북도청 이전 터와 인근의 경북대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결해 삼각형 모양의 지구를 만들고 여기에 그린·디지털·휴먼 뉴딜의 핵심기술인 산업 빅데이터 생산 지구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 곳에서 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이 이뤄질 수 있는 혁신공간 플랫폼을 구축해 5G통신망과 빅데이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정부의 한국형 뉴딜사업을 지역혁신사업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태스크 포스(TF)팀과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형 뉴딜 종합계획 수립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스마트에너지 자립도시, 혁신물산업 육성 및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생활 속 녹색도시공간 조성을 3대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뿐만 아니라 디지털과 휴먼 분야 등 10대 사업을 계획 중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경북도청 이전 터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해왔다. 앞서 대구시청사 건립지 후보로 중구, 달서구, 북구(경북도청 이전 터) 등이 경합을 벌이다 달서구가 최종 시청사 건립지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시는 경북도청 이전 터 인근에 경북대학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세감면이나 금융 지원, 규제특례 등 파격적이고 다각적인 인센티브 지원이 필요하다”며 “경북도청 이전터를 문화, 행정, 경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대구형 뉴딜 융합특구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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