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정부 뉴딜 사업과 연계한 ‘지역 주도형 강원 뉴딜 사업’ 5개 분야 55개 사업을 확정지었다.
도는 12일 오전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지사와 김성호 행정부지사, 우병렬 경제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형 뉴딜 사업 최종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강원형 뉴딜 사업은 온라인 디지털화, 새로운 에너지 산업화, 4차 산업혁명 촉진, 재난·재해 대비 시스템 구축, 녹색 산업화 등 5개 분야 55개 개별과제로 추진된다. 2025년까지 도비 1조499억원, 국비와 시·군비, 민간자본 등 4조640억원을 투입해 1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 디지털화 중점 추진 사업은 강원형 스마트 유통 시스템 구축, 유통 및 산업 구조 디지털화, 스마트 물류센터, 스마트 농업 단지, 연어 스마트 양식 산업화, 인공지능 일자리 매칭 시스템 구축 등이다.
새로운 에너지 산업화 분야는 액체수소 연구개발 및 상용화·산업화, 수열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청정에너지 사업 선도 등이 추진된다.
4차 산업혁명 촉진과제는 첨단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 등 이모빌리티 사업 가속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산업 인프라 확대 구축 등 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포함됐다.
재난·재해 대비 시스템 구축 분야는 감염병 예측 치료제 개발 등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기반 재난·재해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사업을 담고 있다.
녹색 산업화는 산악관광, 폐광지역 그린뉴딜, 동해안 바닷가 자동차길, 글로벌 평화 허브 강원 조성, 바다 숲 복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등으로 추진된다.
도는 올 하반기 개별사업별로 국비를 확보하고, 즉시 추진 가능한 사업은 내년도 도 예산에 우선 반영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부터는 도 재정투입을 본격화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주도형 뉴딜 사업 추진으로 지역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정부 뉴딜 사업과 연계 가능한 사업을 우선 추진해 도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문순 지사는 “앞으로 강원형 뉴딜 사업 전략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지역 주도형 뉴딜 사업을 통해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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