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발매 예고된 가수 임창정의 정규 16집 앨범 타이틀곡을 듣고 팬들이 눈물을 쏟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임창정의 우여곡절 타이틀곡 선정기가 공개됐다.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정하기 위해 팬들을 ‘예스 아이엠(YES IM)’ 사옥으로 깜짝 초대했다. 팬 투표로 타이틀곡을 정하는 음악 감상회를 준비한 것이다.
행사는 방송인 한석준을 진행자로 두고 팬 수십 명이 함께하는 등 대규모로 치러졌다.
앞서 임창정이 찍어둔 곡은 감상회 직전 열린 직원회의에서 0표를 받았다. 임창정은 분노하면서 팬들이라면 자신이 정한 곡을 골라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행사에는 임창정 모창 달인 조현민도 등장했다. 임창정은 즉석에서 조현민에게 듀엣 무대를 제안해 ‘또다시 사랑’을 함께 불렀다.
신곡을 감상할 차례가 되자 임창정은 자신이 원하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골라 달라며 팬들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매니저는 “팬들과 오래 알고 지내서 취향을 알기 때문에 (임창정은) 포인트를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 곡이 안 되면 큰일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의 긴장 속에 신곡들이 재생됐다. 직원 투표에서 뽑힌 ‘소확행’에 이어 임창정이 고른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가 소개됐다.
임창정은 보지 못했지만, 몇몇 팬은 임창정이 선정한 곡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임창정은 “다른 곡 나오면(뽑히면) 정말 충격 받을 것 같다”며 초조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렸다. 투표 결과 임창정이 원한 ‘힘든 건 사랑이 아니다’에 표가 몰렸고 임창정은 옅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