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고소키로 했다. 김 회장이 ‘강 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강 전 수석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있었던 진술은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라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전 회장이 자신의 자금을 강 전 수석에게 운반한 사람으로 지목한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해서도 함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강 전 수석은 “강기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대한 흠집내기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이환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이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며 "(이 대표가) 연락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해서 (돈이) 전달된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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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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