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종주국 맞나?” … 김치 수입이 수출보다 5배나 많아

Է:2020-10-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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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김치 무역적자 해마다 450억원 … 대책 마련 시급”


김치산업진흥법이 시행된지 8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의 김치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마다 450억원대 무역 적자가 발생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신선 배추 포함)은 5만8316t인 반면 수입량은 5배 이상 많은 30만6500t에 이르렀다.

2018년에도 수출은 5만1793t이었으나 수입은 29만825t으로 6배 가까이 많았다.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뺀 순수입 물량은 2014년 17만4000여t, 2016년 21만5000여t, 2018년 23만9000여t, 2019년 24만8000여t 등으로 무역 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4년 동안에만 1억5600만달러(한화 1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 폭은 2016년 4258만달러, 2017년 4728만달러에서 2018년 4074만달러, 2019년 2592만달러로 줄었다.

전체 수입 물량의 99% 이상은 중국산이었다. 중국에서의 김치 수입량은 최근 4년간 한 해 평균 28만1462t에 이르렀다. 반면 수출량은 같은 기간 평균 387t에 그쳤다.

전체 수출은 일본, 미국, 홍콩 등에 집중됐으나 한 해 수출량은 6만t을 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김치산업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수출물량은 큰 변화가 없었다. 더욱이 농식품부는 그동안 김치산업 진흥 정책 수립과 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관련 생산과 유통․소비 등에 관한 통계조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이원택 의원은 “김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마련됐는데도 무역역조 현상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김치산업은 배추, 고추, 마늘, 파, 생강 등 많은 농산물이 소비되는 아주 중요한 산업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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