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신입생 전원이 2021학년도 첫 학기 등록금을 면제 받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립대 최초로 신입생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대학의 공적 역할 향상 등을 위해 추진된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부담을 충남도가 함께 짊어지기 위해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며 “이번 전액 장학금 지급이 가계 부담을 덜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교육은 개인을 위한 투자이기도 하지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며 “교육은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만큼 돈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대학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1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은 첫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양 지사는 “빈부에 상관없이 교육을 공정하게 받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이 사회 양극화를 줄이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립대는 오는 13일까지 신입생 수시 1차 모집(382명)을 진행한다.
모집학과는 건설안전방재학과·환경보건학과·소방안전관리학과·전기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건축인테리어학과 등 공학계열, 자치행정학과(주·야) 및 경찰행정학과·토지행정학과 등 인문사회 계열, 호텔조리제빵학과·뷰티코디네이션학과·작업치료학과를 포함한 자연과학계열 등 총 12개 학과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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