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에 3달러(약 3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이 확보됐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인도의 백신 제조사 세럼 인스티튜트(SII)가 인도를 포함한 빈국에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빈국에 코로나19 백신을 1억회분 공급하기로 한 것에서 두 배로 늘어난 양이다.
SII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기금을 두 배로 늘리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가된 기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제약회사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는 데 쓰일 계획이다. 기금은 총 3억달러(약 3509억원) 규모다.
GAVI는 백신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함께 ‘코백스’(COVAX)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백스 구상에는 15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전 세계에 20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358만4726명, 누적 사망자는 100만719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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