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나와 우리 국민 피살 사건 전반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은 국민 생명 보호 책임이 있는데 유독 왜 이번에는 아무 얘기를 안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 한 사람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불까지 태워진 사태 그 과정을 지켜보면 정부는 인지하고도 아무 대책을 취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과연 존재하는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배경을 짐작건대 대통령 유엔 연설이 앞에 놓여 있어 혹시라도 이 사태가 유엔 연설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빚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지난번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때도 모호한 태도를 취했고 이번에도 똑같다. 유독 북에 관해 왜 이렇게 관대한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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