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 명절에는 울릉도·독도 가기가 어려워진다.
경북도는 추석 연휴 동안 울릉항로의 여객선 증편 운항과 귀성객 운임 할인(30%)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현재 울릉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객선 예매율도 증편 취소 등의 영향으로 예년의 40~50%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석 기간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 항로 여객선을 이용한 인원이 7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3~4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여객선도 당분간 운항이 제한된다.
여객선 운항 시에도 독도 선회관광으로 대체되며 관광객 입도는 금지된다.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접안시설의 복구공사가 완료되는 10월 말까지는 여객선 접안이 어렵기 때문이다.
여객선과 승객에 대한 검역과 방역도 한층 강화한다.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이용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발열 검사도 승·하선 시 확인해 고체온자를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여객선 좌석은 1칸씩 비우도록 발권해 배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배 안에서는 불필요한 음식물 섭취도 금지한다.
여객터미널은 수시 소독을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며 선박도 1일 1회 이상 소독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김성학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휴 기간 울릉도를 방문하더라도 독도에 갈 수도 없고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명절 연휴에는 울릉도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울릉도 관광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약 30만2000명의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울릉=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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