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류제조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내용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경찰청이 대구지방경찰청 간부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등에 따르면 이날 공무상 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대상은 대구경찰청 소속 A경무관과 B경정이다.
이 두명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수사 중인 식품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식품업체 관계자에게 누설하는 등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5일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 반품된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사용했다는 식품업체 관계자의 의혹 제기로 수사를 시작했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경찰청이 대구지방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