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UNDP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UNDP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맞닿아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함께 달성하기로 합의한 17가지 공동목표다. 빈곤 퇴치, 기아 종식,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전 세계 구성원들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와 UNDP는 협약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for Tomorrow’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누구나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제안된 솔루션들은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나 다른 참가자들과의 협업을 거쳐 고도화 과정을 거친다. 이 중 일부를 선정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현대차와 함께 마련한 플랫폼이 그들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되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중 11번째인 ‘지속가능한 도시와 커뮤니티 조성’을 반영한 것이다. 솔루션 응모는 다음 달 초부터 진행된다. 내년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현실화될 솔루션이 공개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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