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부민캠퍼스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부산에서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21일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부산 379~381번 확진자)이 신규 발생했다고 밝혔다.
379~381번 확진자 모두 동아대 학생으로,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았던 366번의 접촉자다. 3명 모두 부산 서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이 중 1명은 경남 창원에서 검사를 받고 부산시로 이관됐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관련 집단감염은 지난 19일 학생 2명(366번, 368번)이 확진됨에 따라 시작됐고, 20일 7명(부산 6명, 경남 1명)이 잇따라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68번 확진자를 제외한 부산 확진자 10명은 366번과 모두 같은 학과 학생으로, 기숙사와 동아리 등에서 접촉했다. 366번과 368번 확진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시 보건당국은 앞서 동아대 내 최초 확진 학생의 동선과 겹치는 기숙사(2인 1실, 각방 화장실) 이용자 319명과 같은 수업을 받은 학생 317명, 학과 동아리 64명 등 506명을 찾아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들은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 등 캠퍼스 내 활동 외에도 학교 인근 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대수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역학조사 중이다.
동아대 부민캠퍼스는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었으나 전날부터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에는 6100여 명의 재학생을 비롯해 교수 및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나온 경남 285번 확진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으로,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36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보건당국의 통보를 받은 뒤 거주지인 경남 창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날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381명으로 늘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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