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매매가 6억원 이하 서울 아파트가 절반 이상 사라진 동시에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2배 넘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2017년 5월 67.3%였지만 3년이 지난 6월에는 29.4%로 급감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시세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율은 15.7%에서 39.8%로 2배 넘게 높아졌다. 같은 기간 15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도 3.9%에서 15.2%로 확대됐다.
지역으로 보면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다. 같은 기간 74.9%에서 8.9%로 급감했다. 9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0.4%에서 49.0%로 폭증했다.
성북구도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같은 기간 97.0%에서 33.6%로 줄었고, 동대문구는 88.9%에서 26.0%로, 서대문구 또한 88.6%에서 26.5%로 쪼그라들었다.
이 기간 강남지역은 15억원 초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강남구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비율이 26.8%에서 73.5%로 높아졌고, 서초구도 22.4%에서 67.2%로 확대됐다. 송파구도 5.3%에서 43.1%로 늘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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