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까지 8일간 33개국 122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나 볼 수 있는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오후 7시 메가박스 경기 파주출판도시에서 막을 올린다.
경기도는 이번 개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된 초청 인원만 입장해 진행된다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관계자와 관객을 위해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개막식의 시작을 알리는 축하공연은 판소리의 현대적인 해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공연이 영상으로 제작되어 선보인다.
이어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된다.
이 지사는 “접경을 품은 경기도는 평화의 소중함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체감하는 지역”이라며 “영화제를 통해서 대결과 갈등의 상징인 DMZ를 평화, 소통, 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인 최종환 파주시장, 이재준 고양시장도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올해 개막작은 서울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서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담은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해 묵직한 주제를 던지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올해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는 국제 경쟁 및 아시아 경쟁, 한국 경쟁을 비롯해 세계의 다큐멘터리 화제작을 볼 수 있는 글로벌비전 섹션과 DMZ오픈시네마 섹션 등으로 나눠 총 33개국 122개 작품이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에서 상영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시대 다큐멘터리의 현재를 탐구하는 무관중 포럼과 DMZ랜선영화관 ‘다락(Docu&樂)’, 다큐멘터리 교육프로그램 ‘독 스쿨(Doc School)’을 유튜브 ‘DMZ영화제’ 채널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dmzdocs.com)를 통해 공개된다.
다큐멘터리산업 관계자에게 제작과 시장진출을 지원하는 행사 ‘DMZ인더스트리’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 개최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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