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스가, 연내 회담 가능할까…“한중일 정상회의 첫 기회”

Է:2020-09-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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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차기 총재로 선출된 뒤 도쿄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차기 총리로 지명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문재인 대통령 간의 첫 대면 회담이 연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제동원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의 난제를 단번에 풀 순 없지만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이른 시기는 올해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의다. 한국은 올해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대면 회의까지 포함해 연내 개최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열릴 경우 자연스럽게 한·일 간 양자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수는 코로나19다. 외교부는 연내 대면 회의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대면으로 개최되지 않으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두 번째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문 대통령을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일본은 G7 멤버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돼도 당장의 극적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스가 장관은 “외교는 계속성이 중요하다”며 아베 신조 총리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 정부도 스가 장관이 아베 총리와 오래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기존의 외교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양측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15일 “문 대통령이 임기 후반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을 것이고 스가 장관도 (아베 총리와 다른) 본인만의 색깔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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