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경색 진단을 받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3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건재함을 알렸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날 김광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투구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래 24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평균자책점을 0.83에서 0.63으로 더욱 끌어내렸다.
그러나 8회말 김광현 다음으로 등판한 라이언 헬슬리가 2실점하며 팀이 2-1로 역전패를 당했고, 김광현은 완벽에 가까운 호투에도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경기 종료 직후 김광현의 건강 회복과 호투 소식을 빠르게 전했다. MLB는 “신장 질환으로 입원한 후 첫 선발이었기에 월요일(현지시간) 경기에 관심이 모아졌다”며 “그는 모든 면에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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