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미국인 여성이 한국인 유학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미국인 여학생은 지난달 16일 한국인 남성 A씨(21)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여성은 A씨의 지인과 아는 사이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 13일 처음 만나 함께 서울 강남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 이날은 정부가 클럽 등 고위험시설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 전이다.
고소인 측은 “A씨가 클럽에서 나눠주는 생수병을 나에게 건넸다”며 “그 생수는 맛이 이상했고 마신 뒤 정신이 아득해졌다. 정신을 잃은 뒤 한 남성이 나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물을 함께 마신 한 친구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119가 출동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A씨 역시 미국 유명 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출국 금지 상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놓은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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