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쓴소리…파우치 “가을·겨울 꼼짝말고 있으라”

Է:2020-09-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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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키맨’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미국인들은 이번 가을부터 겨울 내내 꼼짝 말고 엎드려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느슨해진 코로나19 방역망의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한 경고성 발언이다.

10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의 아직 드러나지 않는 힘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우리는 어려울 때 사태의 좋은 면을 부풀려 보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럴 생각을 처음부터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선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는 백신이 나올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지난 8일 부작용 의심 사례가 나와 백신 임상시험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힌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 내 감염병 최고 권위자이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파우치 소장은 그간 코로나19의 위험성과 대처 방식 등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숱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우치를 해고하라”(FireFauci)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을 리트윗하며 거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팔짱을 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도 학자로서 소신을 이어오던 파우치 소장은 최근 생명을 위협하는 협박을 받았으며, 딸들이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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