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요일 서울 모든 종류 종교시설 방역 점검

Է:2020-09-11 11:09
:2020-09-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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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총 1680명 투입…총 7900여곳 중 2000여곳 점검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연합뉴스

오는 13일 교회뿐 아니라 성당과 사찰, 이슬람서원 등 서울 시내 모든 종류의 종교시설이 방역당국의 점검을 받는다.

서울시는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25개 자치구와 함께 1680명을 투입해 시내 모든 종교시설 2030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7900여곳 종교시설 중 방역수칙 위반 전력이 있거나 시민제보가 들어온 곳 위주로 점검 대상을 선정했다.

점검은 오전 10시~오후 2시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1명이 1~2군데 종교시설을 둘러보는 식으로 이뤄진다. 점검 공무원은 대면예배가 금지된 교회의 경우 대면예배 개최 여부를, 대면예배가 금지되지 않은 다른 종교시설의 경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살펴본다.

현장예배를 시행하는 종교시설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찬송 자제와 음식제공 금지, 출입자 명부 관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및 소독, 냉방 시 환기 등으로 이뤄진다.

점검 공무원은 준수 여부를 체크리스트에 맞춰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증빙자료를 남긴다. 점검이 끝나면 종교시설 측으로부터 확인서를 받는다. 방역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하고, 지속 위반하는 곳은 고발조치 한다.

교회의 경우 대면예배 개최부터가 방역 수칙위반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17곳, 30일 40곳을 적발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연달아 걸린 교회 2곳(동문교회, 영천성결교회)은 경찰에 고발했다.

교회를 제외한 종교시설에서 가장 적발이 우려되는 사항은 거리두기 및 환기 미준수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일본 불교) 서울포교소’의 경우 창문 없이 이중·삼중으로 폐쇄돼 외부 환기가 어려웠고 휴게실 사물함 등 특정장소의 밀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수칙이 적용된 지난달 19일 이후 교회 대면예배 점검을 집중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성당과 일련정종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현장점검 대상을 성당, 사찰, 및 원불교 교당과 천도교, 성균관, 이슬람서원 등 모든 종교시설로 확대했다.

한편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확진자는 21명이며, 전날 추가 확진자 2명은 지인과 가족이다. 현재까지 접촉자 포함 법회 등 참석자 32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21명, 음성 303명으로 집계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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