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비번 ‘1234’ 눌러… CCTV에 찍힌 부산 알몸남

Է:2020-09-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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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아래층 남성 집에 몰래 들어가 나체로 음란 행위를 하고 집에 있는 맥주를 꺼내 마시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남성이 아래층 남성 집에 침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공연음란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부산 남구에 있는 원룸 2층에 살면서 나체 상태로 복도를 수차례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원룸 1층에 있는 B씨 집 현관문에서 비밀번호 ‘1234’를 눌러봤다. 비밀번호 ‘1234’는 원룸 현관문의 초기 비밀번호다. 그러자 B씨 집 현관문이 열렸다. B씨가 비밀번호를 변경하지 않은 것이다.

이후 A씨는 B씨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 등을 꺼내 마시고, 나체 상태로 음란 행위를 했다. A씨의 변태행위는 수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이 사건은 냉장고 속 맥주캔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의심한 B씨가 원룸 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B씨는 당시 누군가가 집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이후 출입문 비밀번호를 바꿨다.

B씨는 원룸 내부 CCTV 녹화 영상에서 A씨의 이런 엽기적인 행동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변태행위를 알고 있던 집주인이 A씨에게 이사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 9일 밤 다른 원룸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 등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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