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전남대 총장선거 5파전…8년 만에 직선제

Է:2020-09-09 09:54
:2020-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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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전 부총장 등 5명 후보등록 마쳐. 23일 최초의 온라인 투표로 선거 치러


전남대 총장선거가 오는 23일 실시된다. 8년 만에 직선제(온라인)로 전환해 4년간 대학을 이끌 제21대 총장을 뽑는다.

전남대는 “8일 총장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5명이 북구 선관위에 접수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등록후보는 허민 전 부총장(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정성택 전 학생처장(의대 정형외과), 이근배 전 평의원회 의장(의대 정형외과), 송진규 전 연구처장(공대 건축학부), 김영만 전 공대학장(공대 신소재공학부) 등이다.

허 전 부총장은 두번째 출마다. 나머지 4명은 처음 출사표를 던졌다. 5파전으로 치러지는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22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투표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추세를 감안해 휴대전화와 PC 등을 활용한 온라인 직접 선거방식으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교수 연구실 등 호별방문을 통한 선거운동은 전면 금지됐다.

등록후보들은 공식 선거 홈페이지와 1대1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방식 등 비대면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학내외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합동연설회와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실시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율 1,2위를 대상으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대학 측은 2차 투표 결과에 따라 1위와 2위 후보를 교육부에 1,2순위 후보자로 복수 추천하게 된다.

교수 강사 직원 조교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이 선거에 참여하지만 반영 비율은 저마다 다르다. 전체 교수를 100%로 잡을 경우 직원 14%, 조교 3%, 강사와 학생 각 2% 비율로 반영한다. 조선대와 이화여대, 성신여대처럼 총동창회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뚜렷한 쟁점이 부각되지 않은 이번 총장선거는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코로나19 이후 교육혁신,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전남대는 1988년 국립대 최초로 직선제 총장 선거제를 관철했다. 과열선거와 줄세우기 등 직선제 부작용 탓에 2012년 간선제로 학칙을 개정했으나 ‘학내 민주화·대학자치’를 강화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8년 만에 다시 직선제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지난 2017년 1월 13일 시작된 정병석(62) 현 총장의 임기는 2021년 1월12일 만료된다.

전남대 교수평의회 김도형 의장은 “직선제 총장선거는 대학자치권의 시금석”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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