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스타 최다 득표를 받은 마차도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12대 6으로 승리했다.
이날 올스타 팬 투표에서 카림 가르시아에 이어 역대 외국인 두 번째 최다 득표를 달성한 유격수 딕슨 마차도가 승리를 이끌었다. 마차도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자신의 최다 득표를 자축했다.
롯데는 1~2회 10점을 뽑아내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1회엔 LG 수비 실수를 틈타 6점이 났다.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으려던 이형종이 볼을 흘린 사이 1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앞서 나가기 시작한 롯데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천웅이 마차도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틈을 타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병규가 볼넷, 김준태-안치홍-손아섭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롯데는 2회 6-1에서도 한동희의 2루타에 이은 마차도(2타점)와 이병규(1타점)의 연속 홈런에 힘입어 4점을 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5이닝 4실점을 기록한 롯데 선발 박세웅은 타선 지원 덕에 7승(6패)째를 기록했다. LG 선발 이민호는 1⅓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31호 홈런을 때려내며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련 신기록을 세웠고, 박용택이 역대 두 번째로 22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뒤집지 못하며 7연승을 마감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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