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 싫어요” 광고판 테러한 20대

Է:2020-09-02 14:34
:2020-09-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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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 반대 지하철 광고판이 훼손됐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 26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설치된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공동행동' 광고판이 훼손, 경찰 신고 조치 등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후 검은 펜 등으로 얼룩진 광고판. 연합

국가인권위원회가 8월 한 달 동안 서울 신촌역에 게시했던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판이 7번 훼손당했다. 이 중 6번이 동일 인물의 범행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6~31일 사이 광고판을 5차례 훼손한 혐의(재물손괴)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했다고 2일 밝혔다.

그는 같은 달 26일 검은 매직으로, 27일에는 파란 물감으로 광고판에 낙서한 데 이어 29일과 30일, 31일에는 시민들이 광고판에 부착한 응원 메시지나 꽃 등을 떼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1차 범행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성소수자들이 싫어서 광고판을 훼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사가 끝난 뒤 A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이미 지난달 2일 광고판을 칼로 찢어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다.

한편 지난달 3일 광고판을 2차로 훼손한 3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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