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를 다녀 온 70대 여성이 전남 순천과 광양지역에 퍼트린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다.
순천의 5번 확진자인 이 여성으로부터 시작된 '순천발 코로나'는 '노마스크'로 헬스장과 사우나, 인근 식당 등을 돌아다닌 5번 확진자의 지인인 15번 확진자(40대 여성)가 감염의 전파자로 확인되면서 최근 10일 동안 60명의 확진자를 양산시켰다.
하지만 순천시의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발동과 함께 확진자의 접촉자와 최대한 거리두기 동참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의 자발적 방역 예방이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 31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지역은 전날부터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64명을 기록했다. 아 가운데 3명이 완치됐으며, 61명은 치료 중에 있다.
시는 지난 31일까지 2만3000여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중 2만1288건은 음성이며, 자가격리자는 1644명이다.
순천지역의 주요 감염 발생 장소는 휘트니스센터 2곳, 대형마트 1곳, 병원 1곳 등 10여 곳으로 나타났다.
청암 휘트니스센터 관련 접촉자 총 1548명, 김선생 휘트니스센터 관련 접촉자 총 611명, 홈플러스 접촉자 총 535명, 베스트병원 접촉자 268명 등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자로서 14일간 자가나 시설에서 격리조치 되므로 추가 전파의 우려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공무원과 1:1 전담제를 통해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해제 이틀 전 코로나 검사를 추가 실시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확진자 4명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깜깜이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전파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력하게 실천해야할 때이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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