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어딘가에서 들리는 진동소리. 확인해봤더니 내 폰은 아니다. “엄마~전화왔나봐~” 어? 엄마 것도 아니란다. 뭐지?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모처럼 늦잠을 자려고 분명히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뒀는데 아침 7시부터 진동소리가 들린다. 급하게 폰을 들여다봤는데 역시 내 것도, 우리 가족의 것도 아니다.
범인은 바로 윗집. 휴대폰 진동 소리가 얼마나 크면 우리 집까지 들리는 걸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휴대폰 진동 소음 때문에 미치겠다’ ‘모닝콜 진동으로 하지마라 천장이 울린다. 아랫집 윗집 기상시간이 똑같다’ 등 고충을 호소하는 사연들이 많이 있다.
단순히 진동소리가 커서 우리집까지 들리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유튜브 댓글로 “왜 우리집에서 다른 사람의 휴대폰 진동소리가 들리는 건지 알아봐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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