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방역… 중환자 폭증하는데 병상 태부족

Է:2020-08-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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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는 남은 병상이 10개에 불과하고, 광주·대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용병상은 ‘0’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환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79명이 됐다. 중환자는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환자와 기계 호흡을 하는 위중환자를 통칭한다. 지난 18일만 해도 중증·위중환자 수는 9명이었다. 그러나 19일부터 가파르게 늘면서 2주 만에 무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중환자 병상 확보는 크게 부족하다. 전날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총 517개이지만 이 중 당장 사용 가능한 병상은 39개(7.54%)뿐이다. 특히 광주·대전·강원·전북·전남에는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이 하나도 없고, 충남·경남에는 1개만 남아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은 317개 병상 중 10개(3.15%)만 남았다. 서울 5개, 경기 3개, 인천 2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월 초까지 중환자가 약 13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14일까지 병상 40개를 추가로 확충하는 동시에 병세가 호전된 환자를 중등증·경증병상으로 옮겨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중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증도환자를 볼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이 확보됐기 때문에 초기 중증도환자들을 이동시켜 중증 치료병상을 조속히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중증 치료병상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국립중앙의료원이나 다른 권역으로 이송해서 치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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