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일산문화공원과 일산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일산문화공원~일산호수공원 녹지축 연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녹지축 연결 사업지는 일산신도시의 중심 녹지축인 ‘정발산공원~일산문화공원~일산호수공원’으로 연결하는 주요 거점지다.
그동안 일산호수공원은 왕복 6차로의 호수로가 가로막고 있어서 심리적·물리적 거리감으로 시민들이 걸어서 공원에 접근하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산호수공원 한울광장 만국기 부근과 일산문화공원 사이에 폭 약 60m의 대형 보행교를 설치할 것을 계획했다.
이 보행교는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으며 녹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일반 육교와는 다른 또 하나의 공원녹지로 만들어진다.
이번 사업은 현재 인허가 절차이행 및 실시설계용역 단계에 있으며, 2021년 7월 착공해 2022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일산호수공원의 장기 발전을 위해 지난해 고양시정연구원에서 수행한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 연구’의 리노베이션 계획을 참고해 이번 녹지축 연결사업을 추진한다.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 연구’에서는 ‘생태·친수 공원’ ‘확장·연결 공원’ ‘포용·참여 공원’ ‘문화·관광 공원’을 지향하는 리노베이션 계획을 밝혔다. 일산호수공원이 일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고양시민과 고양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호수공원 미래설계 전략을 설정했다.
이 같은 공원 조성을 위해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수체계 확립, 생태적·활용적 측면에서 호수공원의 지속성 확보, 확장된 도시를 연결하고 수용하는 열린공원, 다양성 수용, 시민참여 도모, 대표 브랜드화 등 6가지 세부 목표를 설정하고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적인 리노베이션은 중장기 계획으로 1~4단계를 설정했다. 이번 ‘일산문화공원~일산호수공원 녹지축 연결사업’을 포함한 자전거 도로 설계,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 개선사업, 공원 남측 도로지하화 계획 등이 1단계 계획에 속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민뿐만 아니라 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일산호수공원이 이번 녹지축 연결사업으로 시민 친화적인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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