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차트 보고 “느낌이 좋다” 사심 연락한 의사

Է:2020-08-30 13:15
:2020-08-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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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에게 마음에 든다며 사적인 연락을 하다 해고당했다.

30일 이 병원에 따르면 30대 의사 A씨는 지난달 28일 예진실에서 환자 B씨를 진찰한 뒤 “건강검진은 잘 끝났느냐” “느낌이 좋다” 등 개인적 내용의 메시지를 수차례 전송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건강검진 진료차트에서 B씨 전화번호를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B씨 항의를 받은 병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달 4일 A씨를 해고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의 개인적 일탈 행위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앞으로 의료진이 확인하는 진료차트에서 개인정보를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홍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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