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동조’ 논란에 휩싸였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 녹화에 불참했다. 구체적인 불참 사유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에 부담을 느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MBC에브리원 측은 28일 여러 연예매체를 통해 “샘 오취리가 이날 진행한 ‘대한외국인’ 녹화에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측은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사정”이라면서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까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성희롱성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라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에 달린 성희롱성 댓글에 ‘preach'라고 대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preach의 사전적 의미는 ‘설교하다, 설파하다’이지만, 속어로 상대의 말에 강하게 동의할 때도 쓰인다. 때문에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악플이 쇄도하자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폐쇄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것을 비판했다 역풍을 맞았다. 이후 과거 행적들도 잇따라 도마 위에 올랐다. JTBC ‘비정상회담’ 출연 당시 샘 오취리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눈 찢기 포즈’를 취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성희롱 동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게시판엔 샘 오취리 하차 촉구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