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지금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더 큰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명의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의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용인시의 대응책을 발표했다.
백 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용인시 관내 8113곳 일반음식점과 2755곳 휴게음식점, 283곳 제과점은 당분간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업소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등 228곳 프랜차이즈형 카페는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22곳 스터디카페에 대해서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집합금지・제한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관내 1만1401개 업소 영업주에 대해 SMS(문자메시지) 등으로 이를 안내했다.
시는 강화된 규정은 30일 자정부터 적용된다며 22개반 44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했다.
골프연습장 249곳, 당구장 198곳을 비롯한 1077개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조치한다.
아동이나 학생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300인 이상 대형학원과 중·소형학원, 독서실 등 2061곳에도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각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할 수 있다.
이날 백 시장은 특히 “고령층 감염을 막기 위해 기저질환이 있거나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2주간 외출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118곳 노인요양시설의 면회를 금지하고, 65곳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엔 휴원이나 휴관을 권고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2주간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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