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식 사도 된다” 박정호 사장의 자신감 증명

Է:2020-08-28 11:12
:2020-08-2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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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T 제공

SK텔레콤은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의결된 것이다. 매입은 신탁 계약 방식으로 위탁투자중개업자인 SK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1년이다.

최근 주가 25만원대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SK텔레콤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이다. 이번 자기주식신탁계약 체결은 신고가를 기록한 최근의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한층 더 부양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새로운 정보통신사업(ICT)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기업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새 ICT 사업이 기업 가치에 반영되는 추세에 맞춰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회사 측은 부인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초 신년 메시지에서 직원들에게 “SK텔레콤 주식을 사도 된다”며 회사 성장을 자신했다.. 박 사장은 올초 ‘기업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직원들과 가진 신년 대담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업무 방향 중 하나는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구조를 효율화하고 SK텔레콤만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수익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하자 박 사장은 개인 비용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박 사장이 매입한 자사주는 1500주, 모두 3억4175만원 규모였다. 박 사장은 지난 2월 자사주를 사들인데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하게 된 셈이다.

SKT의 현재 보유 자사주는 약 760만 주로, 전체 주식 수 중 9.4%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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