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27일 신규 환자가 800명 이상 발병해 누계 확진자가 6만6000명을 넘어섰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55명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만647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 도쿄도에서 250명, 오사카부 94명, 가나가와현 66명, 후쿠오카현 64명, 지바현 45명, 아이치현 39명, 오키나와현 36명 등이다. 지난 24일 35일 만에 500명을 밑돈 이래 4일 연속 1000명을 하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인 도쿄도는 전날 236명에 이어 이틀째 신규확진자가 200명대로 나타났다.
추가 환자는 10대 미만에서 90대까지이며 이중 20, 30대가 129명으로 52%를 차지했다. 40~50대는 합쳐서 60명으로 24%를 점유했다. 중증환자는 26일과 같은 31명으로 집계됐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으로 관내 23개 구의 음식점과 가라오케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시간 단축 요청을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9명이 늘어 1239명이 됐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총 125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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